(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HLE가 9주 차 수요일 두 번째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28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대표 오상헌, 이하 'LCK')는 서울시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2025 LCK 정규 시즌' 9주 차 수요일 경기를 진행했다.
수요일 두 번째 경기의 주인공은 T1과 한화생명e스포츠(HLE).
요릭·판테온·빅토르·미스 포츈·니코 조합을 완성한 블루 진영 T1과 잭스·신짜오·사일러스·칼리스타·레오나 조합을 완성한 레드 진영 HLE의 1세트 격돌.
9분에 탑에서 첫킬을 교환한 2팀. 큰 파열음은 나오지 않았으나 T1이 좀 더 주도적으로 협곡을 휘저으며 12분에 골드를 2천 이상 벌렸다.
다만 강팀답게 아군 바텀 1차 포탑 인근에서 펼쳐진 교전에선 승리한 HLE. 드래곤 2스택도 쌓고 전령도 사냥하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골드 격차가 급격히 좁혀진 경기. 21분 기준 킬 스코어도 HLE가 7대3으로 앞섰기에 T1이 풀어야 하는 숙제는 만만치 않았다.
드래곤 3스택도 순조롭게 쌓은 HLE. 교전에서도 일방적인 승리를 거둬 20분 넘게 밀리던 골드도 역전했고, 킬 스코어는 29분 기준 14대4로 더 크게 벌렸다.
힘의 차이가 크게 벌어진 경기. HLE가 34분에 세트 승리를 확정지었다.
HLE가 첫 세트를 가져간 가운데 펼쳐진 2세트. 블루 진영 T1은 럼블·킨드레드·갈리오·세나·알리스타 조합을, 레드 진영 HLE는 오른·나피리·아리·스몰더·뽀삐 조합을 완성했다.
이들 중 퍼스트 블러드를 가져간 팀은 HLE. T1은 공허 유충 2마리, HLE는 첫 드래곤을 가져갔다.
경기 초반부터 교전 상황에서 좋은 흐름을 만든 HLE. 특히, 두 번째 드래곤 둥지 교전에서 크게 승리하며 힘의 격차를 벌렸다.
다소 흐름이 나빠진 T1. 전령을 사냥하는 등 포인트를 따내는 모습은 보였지만, 협곡의 공기를 바꾸기 위해선 일방적인 이득을 볼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HLE는 허점을 보이지 않았고, 18분에 드래곤 3스택을 쌓으며 20분이 되기 전에 상대에게 4용 압박을 가했다. 오른, 스몰더 등 후반 밸류가 좋은 챔피언을 다수 보유했기에 경기 시간이 길어지는 것도 HLE에게 호재.
어려운 상황에도 상대 피넛의 나피리를 끊고 아타칸을 사냥하며 희망을 이어간 T1. 하지만 24분 드래곤 둥지 교전에선 HLE가 승리해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했다.
화염드래곤의 영혼을 손에 넣어 힘이 더 강해진 HLE. T1도 분전을 펼쳤으나, 이미 벌어진 힘의 차이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고, HLE는 그 힘을 바탕으로 바론까지 손에 넣었다.
이어진 장로드래곤 전투에서도 승리한 HLE. 장로 버프까지 손에 넣은 이들의 힘은 더 커졌고, T1의 상황은 더 나빠졌다.
주요 버프를 두르고 상대 본진으로 진군한 HLE. 34분에 세트 승리 및 매치 승리를 확정 지었다. 세트스코어 2대0.
한편, '2025 LCK 정규 시즌'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진행된다. 평일 1경기는 오후 5시, 2경기는 오후 7시에 시작하며, 주말 1경기는 오후 3시, 2경기는 오후 5시에 펼쳐진다. 경기는 유튜브 LCK 채널·SOOP·네이버 이스포츠&게임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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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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