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임형주가 연애와 결혼관을 고백했다.
25일 방송된 EBS, E채널 공동 제작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이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한국을 넘어 세계를 뒤흔든 팝페라 테너 임형주의 인생 이야기가 펼쳐졌다.
국내 팝페라 대중화의 선구자이자 2003년 故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에서 '헌정 사상 역대 최연소'인 17세의 나이로 애국가를 독창해 온 국민의 관심과 사랑을 받은 음악인 임형주의 '이웃집 백만장자' 출연은 15년 만의 공중파 방송 컴백과 함께 지금껏 베일에 싸여있던 그의 삶을 솔직하게 담아내며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12살에 데뷔해 올해로 27년 차가 된 임형주는 "실수해야만 될 나이에 어른들 틈에서 실수하지 않는 법부터 배워야 했다"라며 아픔을 덤덤하게 고백했고, 이어 "18, 19살부터 신경안정제를 복용하고 있다. 그렇지만 하나도 부끄럽지 않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마음에 울림을 선사했다.
임형주는 어린 날의 자신을 향해 "네가 울어야 될 순간이 수천, 수만 번은 될 거야. 그게 두려우면 당장 여기서 도망쳐"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려 그간 얼마나 많은 눈물을 삼켜야 했을지를 짐작게 하기도.
그런가 하면 400평 규모의 팝페라 하우스를 보유하고 있는 임형주의 수입은 지금까지 최소 5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임형주는 "지금까지 번 돈의 절반 이상을 기부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실제로 그는 현물 기부는 물론 재능 기부까지 더해진 끝없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이에 임형주는 "만약 3천만 원짜리 행사와 소아암 환우들을 위한 노 게런티 재능 기부 행사가 겹친다면, 저는 단연코 후자를 선택할 것"이라고 전해 감동을 더했다.
또 올해 39세인 임형주는 "비혼주의자는 절대 아니다. 사랑에 있어서는 실패만 했다. 제 자신이 여러 가지로 까다로운 사람이란 걸 너무 잘 알아서 결혼에 대한 자신감이 너무 없다"며 연애와 결혼에 관한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진짜 부자'를 찾아 떠났던 '이웃집 백만장자'는 임형주 편을 끝으로 시즌1을 마무리한다. 백만장자들의 삶과 철학을 짚어보며 진짜 부(富), 진짜 성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선사한 해당 방송은 시즌2 제작을 확정해 올 가을에 돌아올 예정이다.
사진=E채널
김보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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