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6-2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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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480억 유혹' 뿌리치고, 손흥민 토트넘 잔류할까…25-26시즌 원정 유니폼 모델 등장 '찰칵' [오피셜]

기사입력 2025.06.26 20:52 / 기사수정 2025.06.26 20:52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에 남을까? 다음 시즌 유니폼 모델로 다시 등장했다. 

토트넘이 26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025-2026시즌 구단의 새 원정 유니폼을 공개했다. 용품 스폰서 나이키와 함께 토트넘은 검은색으로 뒤덮인 원정 유니폼을 공개했다. 

앞서 홈 유니폼 모델로 등장한 것에 이어 두 번째 유니폼 모델 등장이다. 

구단은 손흥민을 비롯해 도미니크 솔란케, 제드 스펜스, 페드로 포로, 그리고 다른 두 여성팀 선수들을 유니폼 모델로 활용했다. 이적설이 강력하게 드러나고 있는 손흥민이 유니폼 모델로 나서면서 당장은 이적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적으로 유니폼 모델로 나서는 선수는 다음 시즌에 활약이 예상되는 선수들로 나서기 때문이다.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원정 유니폼은 드라마틱하고 올블랙 디자인으로 '면도날처럼 날카롭게 샤프한' 실루엣으로 디자인됐고 스피드를 위해 설계되고 은밀하게 제작됐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는 '어둠 속에서 우리는 대범하다(In Darkness We Dare)'라는 우리의 유명한 모토를 변형한 슬로건과 함께 공개되며 다가오는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원정에 복귀하는 것을 기념하는 대담한 모습을 공개한다"라고 덧붙였다. 

구단이 공개한 영상에서는 솔란케와 여자팀 선수 엘라 모리스가 주연으로 출연했으며 손흥민, 굴리에모 비카리오, 제드 스펜스, 그리고 여자팀 선수 제스 나즈가 카메오로 영상에 등장해 원정 경기의 에너지를 경험하는 팬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다음 시즌 유니폼 모델로 손흥민이 등장하면서 잔류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그 어느 때보다 이적할 가능성이 크다고 현지 매체들이 예상하는 가운데, 토트넘은 유니폼 모델로 그를 내세우며 마케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손흥민은 내년 여름까지 토트넘과 계약돼 있다. 지난 1월 구단이 손흥민과 계약에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면서 계약 기간이 내년 여름으로 연장됐다. 그러면서 구단은 손흥민 판매로 이적료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마지막 시기를 맞았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지난 4일 "토트넘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 자금 마련과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앞두고 선수단 개편을 추진하면서 주장 손흥민이 팀을 떠나는 선수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라면서 "지난달 빌바오에서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손흥민의 매각으로 토트넘이 이적료를 벌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구단들은 아시아는 물론 유럽에서도 큰 인기를 몰고 다니는 세계적인 스타 손흥민에게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왔다"며 "손흥민은 지난 20년간 토트넘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팀을 떠날 수 있다. 그의 파트너 해리 케인이 이적한 이후 2023년 8월부터 주장을 맡고 있다. 지속적인 발 부상으로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히샬리송이 선발 출장했지만, 그는 후반전에 경기에 나오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영국 매체인 '토크스포츠'는 18일 "2023년, 2024년에도 접근했던 사우디 구단들이 이번 여름에도 다시 손흥민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라면서 "알아흘리, 알나스르, 알콰디시아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4000만유로(약 635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할 의향이 있고 특히 알아흘리가 강력하게 좌측 공격 보강을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해당 구단들은 손흥민에게 연봉 3000만유로(약 476억원) 수준의 조건을 제시할 준비가 돼 있으며, 그가 합류할 경우, 한국 중계권 계약 등을 통해 즉각적인 수익 회수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또 "손흥민이 과거 사우디아라비아 제안을 거절하며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선택했는데 이번에는 상황이 조금 다를 수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튀르키예, 그리고 친정팀 바이엘 레버쿠젠(독일) 복귀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지만, 레버쿠젠은 아직 구체적인 오퍼를 내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매체는 "구단은 손흥민에게 어떤 결정도 강요하지 않을 것이며 이는 전적으로 선수의 선택에 달려 있다. 그는 계약을 끝까지 이행할 수 있고 1월 이적시장 상황을 보고 재논의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다가오는 8월 토트넘의 방한 투어도 주된 요소 중 하나로 여겨진다. 



영국 정론지 '더타임즈'는 "토트넘은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 경기를 치르기 위해 손흥민과 상업적으로 계약을 맺었다"라고 전했다. 이 투어 이후 거취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여러 가능성이 혼재하는 가운데, 토트넘은 유니폼 모델로 손흥민을 내세우면서 일단 이적시장 행보와 별개로 마케팅에 손흥민을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 향후 상황이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토트넘

김정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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