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페이퍼 렉스가 '마스터스 토론토'에서 창단 첫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23일 라이엇 게임즈(한국 대표 조혁진)는 6월 22일(현지 시각) 캐나다 토론토 에너케어 센터에서 열린 '발로란트 마스터스 토론토' 결승전에서 퍼시픽 3번 시드 페이퍼 렉스가 EMEA 1번 시드 프나틱을 3대1로 꺾고 우승했다고 밝혔다.
페이퍼 렉스는 '발로란트' 이스포츠 초창기부터 '퍼시픽' 대표 강호로 꼽혀왔지만, 국제대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세계 최정상급 실력을 갖췄음을 증명했다.
'퍼시픽' 지역은 이번에도 우승 팀을 배출했다, 2024년 '마스터스 상하이' 젠지, 2025년 '마스터스 방콕' T1에 이어 3연속으로 '마스터스' 우승팀을 배출한 것.
올해 여러 차례 위기를 겪은 페이퍼 렉스. 'VCT' 퍼시픽 킥오프에서는 승자조 2라운드에서 T1에 패하고 데토네이션 포커스미에게도 패해 조기 탈락했다.
'스테이지 1'도 초반에는 1승 3패를 기록해 플레이오프 진출이 위태로웠다. 하지만 이들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뒤 상승세를 탔고, T1, 붐 이스포츠, DRX를 연이어 꺾고 3위를 차지하며 '마스터스 토론토' 출전권을 확보했다.
'마스터스' 본선에서도 젠지에게 0대2로 패했지만, 팀 리퀴드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리고 G2 이스포츠, 센티널즈, 울브즈 이스포츠 등 타 지역 강팀들을 차례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22일 프나틱과 결승전은 매 세트 접전 양상이었다. 1세트에서는 오멘을 플레이한 제이슨 수산토(f0rsakeN)의 활약에 힘입어 13대11로 승리했다. 2세트는 네 번의 연장 끝에 15대17로 패했고, 이어진 3세트에선 공격 진영에서의 좋은 호흡에 힘입어 13대10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마지막 4세트 '로터스'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승리했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페이퍼 렉스는 상금 35만 달러(한화 약 4억 8,000만 원)와 챔피언십 포인트 7점을 획득했다. 결승 포함 이번 대회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제이슨 수산토는 MVP로 선정됐다.
준우승을 차지한 프나틱은 20만 달러(약 2억 7,300만 원)와 포인트 5점을 받았으며, 3위 울브즈 이스포츠는 12만 5,000달러(약 1억 1,000만 원)와 포인트 4점을 획득했다.
한편, 젠지는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2승 무패로 플레이오프에 올랐고, 프나틱을 꺾으며 승자조 4강까지 진출했다. 그러나 CN 3번 시드 울브즈 이스포츠와 경기에서 두 세트 연속 역전패를 당해 패자조로 내려갔고, G2 이스포츠에게도 1대2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 = 라이엇 게임즈
이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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