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30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의 이적 상황을 전하면서 이번 주에 토마스 프랑크 감독과 미팅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10년 간의 헌신 끝에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이적료 수익을 얻기 위해 그의 판매를 압박하는 것보다 그에게 미래를 결정하도록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흥민은 미국과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이 가게 될 곳은 중동이 아닌 미국일까.
손흥민이 현 소속팀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의 10년 생활을 청산하고 새 팀을 찾아 입단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그의 거처로 기존에 유력했던 사우디아라비아 몇몇 프로 구단이 아닌, 최근 슈퍼스타들이 자주 찾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구단이 등장했다.
한국계 교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서부 대도시 로스앤젤레스(LA) 연고 구단 중 하나인 LA FC가 그 곳이다.
토트넘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으로 유명한 런던 지역 축구 전문 매체 '풋볼 런던'이 손흥민의 미국행 가능성을 처음 언급했다.
매체는 1일(한국시간) "앞서 보도한 것처럼 손흥민은 올해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자신의 꿈을 이뤘고, 이전보다 구단과 결별하는 것에 더 열려 있다"며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이적료 수익을 챙기기 위해 그의 이적을 압박하진 않고 그에게 자신의 미래에 대한 결정권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MLS 이적 가능성을 거론했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MLS 관심을 받고 있고 사우디 프로 구단들도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을 데려오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손흥민은 다가오는 이번 주부터 시작하는 프리시즌 훈련 복귀에 맞춰 토트넘에 복귀한다. 훈련장에서 프랑크 감독과 만나야 한다"고 했다.
LA FC 이적 가능성은 이미 토트넘 매체에서 지난달 말 제기한 적이 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30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의 이적 상황을 전하면서 이번 주에 토마스 프랑크 감독과 미팅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10년 간의 헌신 끝에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이적료 수익을 얻기 위해 그의 판매를 압박하는 것보다 그에게 미래를 결정하도록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흥민은 미국과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토트넘 매체 '더 보이 홋스퍼'는 지난달 하순 이런 주장을 두 차례나 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29일에도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LA FC 차기 감독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며 "손흥민이 포스테코글루와 함께 미국행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2년간 토트넘을 이끌었던 지도자다.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달성하면서 17년 만에 토트넘에 우승컵을 안겼으나 정규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서 승격됐다가 일찌감치 강등이 확정된 3팀을 제외하고 최하위인 17위에 그치면서 결국 해고됐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까지 브렌트퍼드를 이끌었던 덴마크 출신 토마스 프랑크 감독을 데려왔다.
프랑크 감독이 선장으로 오면서 토트넘은 새판짜기가 불가피해졌고 손흥민이 새 사령탑이 주요 결정대상이 된 셈이다.
프랑크 감독은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겠다고 결정하면 이를 존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이 끝나는 내년 6월 이후엔 손흥민이 잔류를 원하더라도 현재 연봉인 185억원에서 대폭 삭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새 행선지 후보로 급부상한 LA FC는 전 프랑스 국가대표 공격수이자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준우승을 연이어 일궈낸 올리비에 지루와 계약을 최근 해지했다. 새 공격수 영입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손흥민은 적당한 영입 대상으로 간주된다.
손흥민의 경우 만 33살로 LA FC에서 새 도전을 하기에 적당한 나이이기도 하다. LA엔 코리아 타운에 수십만명의 한국계 사람들이 살 정도여셔 손흥민이 LA FC에 입단하면 구단 흥행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30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의 이적 상황을 전하면서 이번 주에 토마스 프랑크 감독과 미팅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10년 간의 헌신 끝에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이적료 수익을 얻기 위해 그의 판매를 압박하는 것보다 그에게 미래를 결정하도록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흥민은 미국과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손흥민은 지난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뛰며 간판으로 활약해왔다. 2023년부터는 주장도 맡아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등을 함께 했다.
그리고 손흥민은 지난달 초부터 이적설에 휩싸였다.
BBC와 '더 타임스' 등 영국 주요 언론에 이어 최근엔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이 2025년 여름은 손흥민과 토트넘 모두에게 결별할 적절한 시기일 수 있다고 주장하며 "다만 8월3일 서울에서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 전에 손흥민이 이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매체는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주장 손흥민은 잠재적으로 이적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라며 "이브 비수마와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이했다. 프랑크 감독은 인터뷰에서 벤탄쿠르의 이름을 언급했다. 이는 벤탄쿠르의 잔류를 바라는 그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일단 토트넘은 33살이 된 손흥민을 최대 900억원까지 받고 중동 구단 등에 팔 수 있다는 자세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은 여러 클럽과 연결돼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로 간다면 이적료는 5000만∼6000만 파운드, 다른 곳으로 이적하면 3000만 파운드 정도 될 것"이라면서 "좋은 제안이 오면 토트넘은 손흥민이 한국 경기에 뛰지 않아 발생할 수 있는 위약금을 내고서라고 거래할 거로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30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의 이적 상황을 전하면서 이번 주에 토마스 프랑크 감독과 미팅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10년 간의 헌신 끝에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이적료 수익을 얻기 위해 그의 판매를 압박하는 것보다 그에게 미래를 결정하도록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흥민은 미국과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 홋스퍼
'BBC'는 "손흥민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토트넘의 한국 투어가 손흥민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만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면서도 "신뢰할 만한 소식통에 의하면 손흥민은 다음 시즌이 시작되기 전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지만,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는 시기는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 이후일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이 팀에 없으면 투어 주최측과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의 주장과 달리 한국에 오기 전 손흥민이 매각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단언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17일 사우디 세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연봉으로 3000만 유로(474억원), 계약기간 3년이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3년 총액 1422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토트넘 입장에선 당장이라도 손흥민을 팔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 만하다.
하지만 6월 말부턴 사우디아라비아 구단 이적설은 사라지고 미국 구단으로 갈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연봉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비교할 수 없지만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인터 마이에미), 위고 요리스(LA FC) 등 베테랑 스타플레이어들이 속속 합류하면서 시장 가치를 키우고 있다. 손흥민도 연봉은 물론 여러 부가 수입 등을 조건으로 미국으로 갈 가능성을 제외할 수 없게 됐다.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등 스포츠 스타들이 즐비한 LA에 손흥민이 합류하는 그림이 그려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손흥민이 미국 LA FC에 가게 되면 르브론 제임스, 오타니 쇼헤이(사진) 등과 함께 LA에 둥지를 트는 슈퍼스타가 된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 토트넘 홋스퍼
김현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