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문채영 기자) 최은경이 MBN '동치미'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9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는 최은경이 출연했다.
최은경은 "일을 다 그만두지는 못하겠지만, 조금 정리하면서 안식년을 주는 중이다. 정말 1분 1초도 쉬거나 딴짓을 하거나 최선을 다하지 않은 순간이 없었다"라며 프로그램 진행에 최선을 다한 이유를 밝혔다.
특히 최은경은 "(방송을) 하고 나면 진이 빠진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숨 가쁘게 돌아갔다. '이렇게 살아 뭐 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힘들었던 순간을 고백했다. 이어 그는 "이러다가 큰 병을 얻게 되면 서러운 건 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정신이 차려졌다. '좀 쉬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출산 후에도 한 달 쉬었다. 평생 생방이 있었다"라며 살인적인 방송 스케줄에서 벗어나려는 모습을 보였다.
최은경이 함께 동치미에 출연했던 김영희, 김새롬, 이경제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최은경은 "사실 MC 자리에 있을 때 얘기가 안 풀리고 막힐 때가 있다. 이 세 사람은 쳐다보면 영혼을 짜서라도 뭔가 해낸다. 분위기가 가라앉았을 때 구원의 눈빛을 보내면 다들 해주니까 너무 고마운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이경제는 "MC 의자는 스탠드바 의자다. 미니스커트 입으면 신경 쓰인다. 10시간을 했다"라고 말하며 최은경의 프로 정신에 감탄했다. 그는 최은경에게 "요즘은 쉬냐"라며 하차 후 일상을 물었다.
김영희는 최은경의 아들에 대해서도 물었다. 김영희는 "(남편과) 성향이 다른데 아들은 어느 성향이냐"라고 질문했다. 최은경은 "외모는 아빠랑 똑같이 생겼는데, 내가 두 방울 들어가 있다"라고 말했다.
또 최은경은 "(아들이) 해병대를 자원했다. 해병대 갈 줄은 몰랐다. 걱정할 내 성격을 아니까. 나한테는 가기 전에 얘기를 하더라"라며 속 깊은 아들을 자랑했다.
이어 그는 "(아들이) 첫 휴가 때 빨간 봉투를 내밀었다. 아들이 매달 모아서 100만 원을 만들었다. '내가 키운 애가 돈을 주다니'하면서 감동이었다. 죽어도 못 쓰겠더라"라며 다정한 모자 관계를 자랑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채널A 방송화면
문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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