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에 충격적인 비보가 날아들어왔다. 한화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사구 여파로 오른쪽 손등 뼛조각이 떨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이번 주중 시리즈에서 타격은 사실상 불가능한 가운데 한화 김경문 감독은 대주자로 활용 여지를 남겼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을 치른다.
한화는 지난 주말 광주 원정 3연전에서 1승 2패로 루징 시리즈에 그쳤다. 6일 2-3 한 점 차 석패를 당한 한화는 7일 11회 연장 접전 끝에 이진영의 11회 초 2사 뒤 결승타로 3-2 한 점 차 승리로 전날 아픔을 설욕했다.
하지만, 한화는 8일 6-6으로 맞선 10회 말 3루수 노시환이 1사 1, 2루 끝내기 위기에서 상대 병살타성 타구를 잡아 2루로 악송구하는 치명적인 실책을 저질러 뼈아픈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8일 경기에서 플로리얼은 정해영과 상대해 오른쪽 손등에 사구를 맞아 큰 고통을 호소했다. 경기를 끝까지 뛰었지만, 플로리얼은 검진 결과 오른쪽 손등 뼛조각이 떨어졌다는 검진 결과가 나왔다.
김경문 감독은 10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플로리얼 선수 검진 결과 손등 상태가 좋지 않다. 뼛조각이 떨어져 나갔다고 한다. 그래도 여태까지 팀과 함께 열심히 노력해서 여기까지 온 게 있지 않나. 선수 본인은 괜찮다고 해서 우선 엔트리에 있는데 이번 주중 시리즈에서 상태를 지켜보고 3일 뒤 어떨 지 기다리고 결정해야 할 듯싶다. 타격과 수비는 어렵고, 대주자로는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한화 구단 관계자는 "MRI 검사 결과 맞은 부위에 뼛조각이 보인다. 하지만, 플로리얼 선수 본인이 통증이 심하지 않다고 말하고 부기도 없는 상태다. 오늘 경기에서 일단 대주자로 준비하고 2~3일 뒤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추가로 상태를 설명했다.
한화 벤치로서는 공·수에서 모두 흔들리는 노시환이 고민거리다. 노시환은 지난 4월 타율 0.303, 27안타, 7홈런, 20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노시환 지난 5월 타율 0.206, 20안타, 2홈런, 16타점으로 타격감이 떨어졌다.
사실 6월 들어선 시즌 최악의 타격 페이스다. 노시환은 6월 타율 0.077, 26타수 2안타, 2타점, 10삼진, 3볼넷으로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7일 6월 들어 페이스가 뚝 떨어진 노시환을 4번 타자에서 6번 타자로 내리는 변화도 줬다. 노시환은 2021년 이후 4년 만에 6번 타자로 이동해 경기를 펼쳤다. 지난 8일 경기에서 다시 4번 타자로 복귀한 노시환은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한화는 10일 대전 두산전에서 안치홍(지명타자)-하주석(유격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이원석(중견수)-이재원(포수)-황영묵(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두산 선발 투수 콜 어빈과 맞붙는다.
한화 선발 투수는 라이언 와이스다. 와이스는 올 시즌 13경기(80.1이닝)에 등판해 7승 2패 평균자책 3.36, 90탈삼진, 25사사구,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0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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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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