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세계 정상에 도전하려는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바람이 이뤄질까.
일본 매체 '더 월드 매거진'은 15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을 인용 보도하며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이 유럽과 남미 대륙을 제외하고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첫 번째 국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2026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에서 본선에 진출한 아시아 국가는 일본을 비롯해 대한민국, 호주, 이란, 요르단, 우즈베키스탄까지 총 6개국이다.
3차 예선에서 각 조 3, 4위를 차지한 인도네시아, 이라크, 오만,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아랍에미리트연합은 4차 예선에 진출해 남은 2장의 본선 진출권을 두고 경쟁한다.
그런 가운데 ESPN 매체 기자인 가브리엘 탄과 조이 린치는 아시아 국가들의 북중미 월드컵에서의 활약에 대해 분석했다.
아시아 국가들이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강력한 팀일지 묻자, 린치 기자는 "순수하게 숫자로 보면 4개국에서 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강력해졌다"라면서도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일본을 어떻게 평가하느냐, 구체적으로는 유럽과 남미의 독점 체제 밖에서 월드컵을 우승하는 최초의 국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하는 가능성을 어떻게 평가하는지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예선 단계에서 압도적이었다. 딱 한 번 호주에게 졌는데 로테이션을 많이 돌렸다. 그리고 그들은 핵심 선수들이나 전성기에 있는 선수들이 1년 이상 함게 해 선수층을 넓혔다"며 일본이 안정적으로 성장했다고 주장했다.
탄 기자는 일본 외의 국가들을 언급하면서 "한국은 지금 흔들리고 있고 이란 선수단은 급격히 노쇠화됐다. 호주는 팀으로 기반과 더 많은 공격력이 필요로 하다"면서 "일본은 다시 한 번 아시아의 기준이 될 것"이라며 일본이 아시아 최정상이라고 밝혔다.
탄 기자는 "아시아 선수들의 기량이 역대급으로 높다. 선수들이 유럽을 대표하는 대회에서 대표적으로 활약하고 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메흐디 타레미(인터 밀란), 그리고 이강인(PSG)이 분명히 뒤어나지만, 압두코디르 후사노프(맨체스터 시티)같은 선수도 이적해 주목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개최국을 제외하고 가장 먼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며 자신감을 끌어 올린 상태다.
여기에 하지메 감독은 지난 2022 카타르 대회 16강 탈락의 아쉬움을 딛고 향후 월드컵 우승을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닛칸스포츠는 지난 3월 "모리야스 감독은 첫 합숙에서 목표를 우승으로 바꾸지 않겠냐고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대표팀 선수들과 첫 만남에서 "우리는 지난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와 승부차기 접전 끝에 패했다. 16강을 넘어 8강 이상을 바라볼 수 있었다는 소리"라고 했다.
이어 "목표는 8강 이상이다. 그러나 살아남는 여덟 중 하나가 된다는 것을 넘어 최고의 팀 8개 중 하나가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이 정말로 우승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결과는 나오지 않는다. 주체적으로 목표를 우승으로 잡았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일본축구협회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2050년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했던 일본은 월드컵에서 점차 성과를 내자 조기 달성을 위해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번 대회부터 천명하기 시작했다.
특히 모리야스 감독이 지난해부터 계속 월드컵 우승을 언급하면서 많은 언론의 관심을 끌어모으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아시안컵을 앞두고 방송에서 “내 목표는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이라며 "야심을 가지고 전진하고 싶다. 내가 (월드컵 우승을) 이루지 못한다고 해도, 반드시 일본이 월드컵에서 우승을 하는 때가 올 것이다”며 일본 대표팀이 계속 발전해서 월드컵 우승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AFC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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