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19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의 과거 콘셉트 열풍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랄랄의 부캐(부캐릭터) 율의 데뷔곡부터 아이유의 레트로 앨범, 채연의 20년 전 소환에 '만원의 행복'을 콘셉트로 한 방송들까지. 레트로 열풍이 식을 줄 모르며 인기다.
지난 8일, 가요계에 괴물 신인이 나타났다. 양파, 핑클, S.E.S 등이 떠오르게 하는 90년대 감성 물씬한 비주얼로 무대에 선 랄랄의 부캐 ‘율(YUL)’이다.
13일에는 KBS 2TV '뮤직뱅크' 무대에 올랐다. 티아라 장식과 가르마를 타고 앞머리를 내린 헤어스타일, 서클렌즈와 메이크업, 올화이트 착장으로 등장해 90년대 트렌드 그 자체인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아니라고 말해요’는 발매 후 음원차트 1위에도 오르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웃긴데 그와중에 노래는 잘함", "2025년도에도 듣는 사람?", "이게 뮤뱅에서 가능한 일이냐고", "지독하게 잘한다", "소리바다에서 다운받아서 아이리버로 들어야 할 것 같음", "왠지 캔모아에서 들어야 할 것 같은 노래", "양파도 보이고 바다도 보이고 슈도 보이고 엄정화도 보이고 미쳤네 진짜", "'음원만'듣고 싶은 가수 1위", "무시할 수 없는 뮤지컬 전공"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가수 채연 또한 과거로 돌아갔다. 채연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2005 채연'을 통해 2000년대 자신이 활동했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내고 있다. 2000년대 세계관에 갇혀 2025년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채연은 "2005년 성수 브이로그", "작년에 1위했던 노래(둘이서)", "만원으로 일주일도 버텼는데, 하루쯤이야 싶었어", "길건이 나에게 댄스 신고식을 가르쳐줬다" 등의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추억을 소환하고 있다. 특히 2000년대 인기 프로그램 '만원의 행복', 그 당시 인기 프로그램의 필수 '댄스 신고식' 등이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최근 MBC '놀면 뭐하니?'에서도 '만원의 행복'을 콘셉트로 한 방송이 방영돼 눈길을 끌었다.
아이유는 ‘빨간 운동화’, ‘10월 4일’, ‘Last Scene (Feat. 원슈타인)’, ‘미인 (Feat. Balming Tiger)’, ‘네모의 꿈’ 등 레트로 감성이 풍기는 리메이크 앨범을 발매해 인기를 끌고 있다. 요즘 세대들에게는 신선함을, 이전 세대들에게는 추억을 불러 일으키며 레트로 열풍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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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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