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6-1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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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박모씨' 뻑가, 변호사 못 구해서 재판 연기됐다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6.17 11:0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BJ 과즙세연(인세연), 웹툰 작가 주호민에게 고소당한 '사이버 렉카' 유튜버 뻑가(박모씨)의 재판이 연기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1005단독 재판부는 과즙세연이 뻑가를 상대로 제기한 3000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소송 첫 변론 기일을 오는 7월 22일로 연기했다. 

당초 이날 오전 11시 첫 재판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뻑가가 지난 13일 제출한 변론 기일 변경 신청서를 재판부가 받아들이면서 한 달 뒤로 미뤄졌다.

뻑가는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입장인 데다 주목도가 높은 사건이라 변호사 선임이 쉽지 않다"는 취지로 재판부에 기일 변경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뻑가는 아직 법률대리인이 없는 상태다. 

민사 사건의 경우 변호사 등 법률대리인이 있다면 당사자가 직접 출석하지 않아도 되지만, 대리인 선임 없이 당사자도 출석하지 않으면 불리한 판결을 받을 수 있다. 

앞서 뻑가는 자신에 대한 사회적 관심사, 신상정보 노출을 우려, 신변 안전 등을 이유로 재판 출석을 거부해왔다. 

지난 3일에는 영상재판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재판부가 이를 불허하면서 뻑가의 법정 출석에 관심이 모아졌다. 영상재판 신청은 재판 당사자가 법정에 직접 출석하기 어려운 사유가 있을 때 영상 통신으로 재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단 재판부는 지난달 21일 뻑가가 신청한 소송기록 열람 제한에 대해서는 받아들였다. 앞서 주호민 측은 뻑가의 신상 정보 확인을 위해 신청한 사실조회촉탁신청을 했다.

한편 지난 2월 과즙세연의 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리우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방법원으로부터 뻑가에 대한 증거 개시 요청 일부를 승인받아 구글로부터 뻑가에 대한 일부 개인정보를 제공받았다.

검은색 마스크와 고글로 얼굴을 가린 채 유명인들의 확인되지 않은 사생활을 언급하며 사이버 렉카로 악명을 떨친 뻑가의 정체는 한국에 거주하는 30대 후반 남성 박모씨로 확인됐다. 

사진 = 뻑가

황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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