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개그맨 김학래가 과거 외도에 대해 "사랑은 아니"라고 향변했다.
25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2'(이하 '1호가')에는 현재 3개월째 냉전 중이라고 밝힌 임미숙, 김학래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임미숙과 김학래는 관계 개선을 위해 '호랑이 상담가' 이호선 교수를 찾아갔다.
먼저 개별 상담이 이뤄졌고, 홀로 남은 김학래에게 이 교수는 "아내가 많이 우는데 잠깐 봤는데도 아내에 대해 무심하더라. 아내의 마음을 잘 읽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본격적인 상담에 앞서 임미숙이 눈물을 흘린 바 있다.
김학래의 성향 검사지를 확인한 이 교수는 "전반적으로 나 혼자 일하는 게 편하고 내 일을 알아서 스스로 결정하는 가부장 성향"이라며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잘 파악하지 못하는 특성"이라고 설명했다.
김학래는 "(아내가) 저보다 뭐든지 속도가 빠르다. 예를 들어 전구를 갈아달라고 하면 어련히 알아서 할텐데 결국 본인이 해놓고 '당신이 할 줄 아는게 뭐가 있냐'고 한다. 나는 무능력하고 하나도 할 줄 모르는 사람 취급을 하니까 기분이 썩 좋지 않다"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그러면서 "나한테 협회 일 보고 공연 다니라고 하더니 이젠 협회밖에 모른다고 구박을 한다"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김학래의 말을 계속 듣던 이 교수는 "남편은 다른 사람의 감정에 둔감하다. 아내 마음이 어떤지 잘 못 읽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김학래라는 남자가 바람도 피고 도박으로 돈도 많이 잃었는데 이 여자는 왜 남편과 이혼하지 않았을까. 아내는 왜 김학래라는 남자하고 살까"라고 했다.
김학래는 "나의 어떤 매력이나 능력을 보지 않았을까. 탕진했던 재산도 원상복구를 넘어서 흑자전환했다. 매력은 성실함"이라고 말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임미숙은 "너무 충격"이라며 "도박 성실, 바람 성실, 보증 성실이 매력인 거냐. 이 나이에 무슨 매력이냐. 당장 귀 싸다구를 때리고 싶다"고 격분했다.
외도에 대해서 김학래는 "바람 피울 때 사랑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친구들이랑 어울리다가 연예인이니까 이 여자, 저 여자 김학래가 좋다고 해서 어울린 거고 진심으로 사랑했던 건 아니"라고 해명에 나섰다.
이를 듣던 이 교수와 스튜디오 출연진들은 모두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강재준은 "술은 마셨지만 음주 운전은 하지 않았다는 거냐"고 놀라워했고 임미숙은 "남자들은 바람을 피울 때 사랑하지 않았다고 정당화한다"고 격분했다.
최설아는 김학래에게 "미숙 선배도 사랑하지 않았으면 다른 남자랑 바람피워도 되냐"고 반격했고, 김학래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사진=JTBC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