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7-1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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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6일 만에 '멀티히트' 달성→4타수 2안타 쾅쾅…SF, 극적 끝내기로 '4연승'

기사입력 2025.07.09 14:32 / 기사수정 2025.07.09 14:3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AF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AFP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멀티히트로 방망이에 불을 붙였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선보였다.

지난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서 5타수 3안타 1타점을 뽐낸 데 이어 6일 만에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시즌 타율은 0.243에서 0.246(333타수 82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패트릭 베일리의 극적인 끝내기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4-3 승리를 차지했다. 4연승을 달리며 필라델피아를 2연패에 빠트렸다.

이날 홈팀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윌리 아다메스(유격수)~맷 채프먼(3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케이시 슈미트(2루수)~이정후(중견수)~도미닉 스미스(1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로비 레이였다.

원정팀 필라델피아는 트레이 터너(유격수)~카일 슈와버(지명타자)~브라이스 하퍼(1루수)~알렉 봄(3루수)~닉 카스테야노스(우익수)~오토 켐프(좌익수)~에드문도 소사(2루수)~라파엘 마르첸(포수)~요한 로하스(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선발투수는 타이후안 워커였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REUTERS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REUTERS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REUTERS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REUTERS 연합뉴스


1회초 레이가 삼자범퇴로 경기의 문을 열었다.

1회말 1사 후 데버스가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2회초 선두타자 봄이 볼넷을 골라낸 뒤 후속 세 타자가 범타로 물러났다.

2회말 야스트렘스키의 볼넷, 슈미트의 2루 뜬공으로 1사 1루. 이정후가 첫 타석을 맞이했다. 워커의 초구 싱커는 스트라이크였다. 이어 커터와 스플리터는 각각 볼 판정을 받았다. 이정후는 4구째,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몰린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1사 1, 3루서 스미스가 1타점 좌전 적시타로 1-0을 이뤘다. 베일리의 병살타로 이닝은 금세 종료됐다.

3회초 1사 후 로하스의 볼넷, 터너의 좌전 안타가 나왔다. 두 선수가 이중도루에 성공하며 1사 2, 3루가 됐다. 그러나 슈와버가 헛스윙 삼진, 하퍼가 유격수 땅볼로 아쉬움을 삼켰다.

워커는 3회말 삼자범퇴를 선보였다.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카스테야노스가 우전 안타를 쳤다. 후속타 불발로 더 나아가진 못했다.

4회말 워커가 삼자범퇴로 기세를 높였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AF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AFP 연합뉴스


레이도 5회초를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필라델피아는 5회말 투수 태너 뱅크스를 투입했다. 선두타자 이정후는 뱅크스의 초구, 146km/h 싱커를 조준해 곧바로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스미스의 중견수 뜬공 후 베일리의 중전 안타로 1사 1, 2루. 후속 라모스의 중견수 뜬공에 이정후가 태그업해 3루까지 진루했다. 데버스의 헛스윙 삼진으로 3아웃이 됐다.

6회초 선두타자 슈와버가 몸에 맞는 볼로 걸어 나간 뒤 2루 도루에도 성공했다. 1사 2루서 봄이 볼넷을 얻어냈지만 슈와버가 3루를 훔치려다 저지당해 아웃됐다. 2사 1루서 카스테야노스의 좌전 안타로 2사 1, 2루. 켐프가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로 1-1 점수의 균형을 맞췄다. 샌프란시스코는 투수 스펜서 비벤스를 기용해 불을 껐다.

6회말 투수 맥스 라자가 출격했다. 2사 후 야스트렘스키에게 3루수 방면 번트안타를 내줬으나 슈미트의 루킹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7회초 1사 후 대타 브랜든 마쉬가 좌전 안타를 쳤다. 좌익수 라모스의 포구 실책으로 마쉬가 2루까지 진루했다. 터너의 투수 땅볼 후 슈와버가 우월 투런포를 터트려 3-1을 만들었다. 하퍼는 3루 땅볼에 그쳤다.

7회말 투수 맷 스트람이 출격했다. 선두타자는 이정후. 초구 싱커는 스트라이크로 들어왔고, 2구째 싱커는 볼이 됐다. 이정후는 3구째 132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2루 땅볼로 돌아섰다. 이닝은 삼자범퇴로 막을 내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패트릭 베일리. REUTERS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패트릭 베일리. REUTERS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패트릭 베일리. AF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패트릭 베일리. AFP 연합뉴스


8회초 투수는 트리스탄 벡이었다. 봄의 투수 방면 안타 출루 후 2아웃이 추가됐다. 2사 1루서 소사의 우전 안타로 2사 1, 2루. 마르첸이 2루 땅볼로 물러났다.

8회말엔 투수 다니엘 로버트가 마운드에 올랐다. 라모스의 좌전 안타, 데버스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아다메스의 헛스윙 삼진 후 투수 조던 로마노가 구원 등판해 3아웃을 완성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투수 스콧 알렉산더를 기용했다. 2사 후 슈와버의 좌전 2루타, 하퍼의 볼넷으로 2사 1, 2루가 되자 투수를 라이언 워커로 바꿔 이닝에 마침표를 찍었다.

9회말 슈미트의 좌전 2루타로 무사 2루.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로마노의 초구, 포심을 지켜봐 스트라이크를 떠안았다. 2구, 3구째 포심은 모두 볼이었다. 4구째 포심엔 파울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5구째, 140km/h 슬라이더를 때려 3루 뜬공으로 아웃됐다.

후속 윌머 플로레스의 중전 안타로 1사 1, 3루. 베일리가 우중월 담장을 직격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공은 담장에 맞은 뒤 그라운드 반대 방향으로 크게 튀었다. 누상의 주자 2명이 모두 득점했고, 베일리까지 홈으로 들어와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이뤄내며 4-3 끝내기 승리를 장식했다.


사진=REUTERS, AP, AFP/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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