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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잠재운 'KKKKKKKKKKK' 앤더슨, SSG 1-0 승리 이끌었다…자이언츠 3연승 마감 [인천:스코어]

기사입력 2025.06.15 19:44 / 기사수정 2025.06.15 19:44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이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1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 SSG 랜더스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이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1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 SSG 랜더스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가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거두고 3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드류 앤더슨과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활약이 빛났다.

SSG는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3연패 탈출과 함께 한 주를 마감하게 됐다. 

SSG는 이날 선발투수 드류 앤더슨이 7이닝 5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팀을 3연패의 수렁에서 구해내고 시즌 5승을 수확했다.

SSG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도 결정적인 한 방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명품투수전에서 팽팽하던 동점의 균형을 깨뜨린 결승 솔로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SSG 랜더스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가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1차전에서 6회말 결승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SSG 랜더스
SSG 랜더스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가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1차전에서 6회말 결승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SSG 랜더스


롯데 선발투수로 나선 우완 이민석은 5⅓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롯데 타선은 앤더슨을 비롯해 이로운-조병현으로 이어지는 SSG 필승조 공략에 실패하면서 3연승을 마감했다.

▲4연승 도전 롯데, '김동혁 1번카드'로 승부수

롯데는 이날 김동혁(중견수)-고승민(1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김민성(3루수)-전민재(유격수)-손호영(2루수)-정훈(지명타자)-정보근(포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우완 영건 이민석이 출격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지난 1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리드오프 장두성이 부상으로 이탈한 뒤 14일 SSG전에서는 내야수 손호영을 1번타자로 내세웠다. 하지만 손호영이 4타수 무안타에 그치자 다시 한 번 1번타자 자리에 변화를 줬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김동혁이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11차전에서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김동혁이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11차전에서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의 선택은 외야수 김동혁이었다. 김동혁은 2025 시즌 40경기 타율 0.280(25타수 7안타) 2타점 8도루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많은 타석에 들어선 건 아니지만 안타보다 많은 10개의 볼넷을 골라내면서 뛰어난 선구안을 보여줬다.

김태형 감독은 "김동혁은 아직 1군 투수들의 공을 이겨내는 스윙은 아니지만 출루율과 선구안이 괜찮다"며 김동혁이 공격의 첨병 역할을 해주길 기대했다.

▲연패 탈출 절실한 SSG, 어깨 무거운 앤더슨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을 선발투수로 내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고명준(1루수)-박성한(유격수)-조형우(포수)-김성욱(우익수)-석정우(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SSG는 지난 11~1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연거푸 패배의 쓴맛을 본 뒤 14일 게임까지 롯데에 패하면서 3연패에 빠져 있는 상태다. 14일 롯데전의 경우 타선 침묵이 뼈아팠다.



SSG는 일단 앤더슨이 최대한 긴 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주면서 타선의 분발을 기대했다.

▲앤더슨 vs 이민석의 명품투수전, 나란히 펼친 탈삼진쇼

게임 초반은 명품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SSG 앤더슨은 1회초 롯데 선두타자 김동혁을 삼진으로 처리,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고승민까지 삼진으로 잡고 기세를 올렸다. 2사 후 레이예스에게 2루타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곧바로 롯데 4번타자 전준우까지 삼진으로 막고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앤더슨은 2회초에도 선두타자 김민성을 우전 안타로 1루에 내보냈지만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전민재를 병살타로 솎아낸 데 이어 손호영까지 3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앤더슨은 3회초 정훈을 우익수 뜬공, 정보근을 투수 앞 땅볼, 김동혁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고승민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레이예스를 중견수 뜬공, 전준우를 삼진으로 잡고 큰 고비를 넘겼다. 김민성의 볼넷 출루로 계속된 2사 1·2루 위기에서는 전민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앤더슨은 5회초 1사 1루에서는 정보근을 유격수 뜬공, 김동혁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6회초에도 1사 1루에서 전준우를 우익수 뜬공, 김민성을 삼진으로 잡으면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이민석도 앤더슨에게 밀리지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정준재와 에레디아를 외야 뜬공, 한유섬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실점을 막았다.

이민석은 2회말 1사 1루에서 조형우를 삼진, 김성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3회말에는 석정우-최지훈-정준재를 연속 삼진으로 막아내면서 기세를 올렸다. 

이민석은 특히 4회말 1사 만루에서 '강심장'을 뽐냈다. 조형우와 김성욱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 SSG의 득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위기에서 공격적인 투구로 실점을 막아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민석은 5회말에도 석정우와 최지훈을 중견수 뜬공, 정준재를 2루수 직선타로 잡아내면서 앤더슨과 대등하게 맞섰다. 

롯데 자이언츠 우완 이민석이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11차전에서 5.1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우완 이민석이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11차전에서 5.1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에레디아가 깬 '0'의 균형, 앤더슨과 SSG 필승조가 완성한 승리 

팽팽하던 '0'의 균형은 SSG의 6회말 공격에서 깨졌다. 선두타자 에레디아가 호투하던 이민석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작렬, 팀에 1-0의 리드를 안겼다.

에레디아는 투 볼 노 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이민석의 3구째 148km/h짜리 직구를 공략했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의 타구를 날려 보냈다.



SSG는 에레디아의 홈런으로 얻은 1점의 리드를 지켜냈다. 앤더슨이 7회까지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틀어막은 뒤 8회초 이로운, 9회초 조병현이 롯데의 마지막 저항을 잠재우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롯데 자이언츠/SSG 랜더스

김지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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