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6-1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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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토트넘 감독 51세 덴마크 명장 확정…개인 합의 끝났다! 부임 초읽기

기사입력 2025.06.09 19:48 / 기사수정 2025.06.09 19:48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새로운 사령탑 선임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브렌트퍼드를 이끌고 있는 덴마크 출신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의 제안을 수락했고, 양측은 이번 주 안에 공식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지에서 토트넘 관련 소식을 꾸준히 전해온 폴 오키프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프랭크가 토트넘의 차기 감독직을 맡기로 구단과 개인 합의에 완료했다.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구단은 이번 주 내 계약을 마무리하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영국 '토크스포츠'의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 전문가로 알려진 벤 제이콥스도 같은 날 "프랭크는 브렌트퍼드 구단에 토트넘으로의 이적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했으며, 그의 에이전트와 토트넘 측은 이미 협상 중"이라고 전하면서 해당 소식은 사실임이 확인됐다.



토트넘은 지난달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남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리그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했다.

유럽 무대에서는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7위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으며 강등 위기까지 몰렸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해 구단은 물론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각에서는 포스테코글루의 유럽 대회 우승을 근거로 신뢰를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구단 수뇌부는 리그 부진을 더 중대하게 받아들였고, 결국 경질을 단행했다.

이에 손흥민, 히샬리송, 제임스 매디슨, 미키 판 더 펜 등 주요 선수들은 각자 SNS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아쉬움을 표했다.

특히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님은 나의 커리어 궤적을 바꾸셨고, 나를 더 나은 사람, 더 나은 선수로 성장시켜주셨다"는 헌사와 함께 긴 글을 올리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하지만 작별의 아쉬움을 채 달래기도 전에 토트넘 구단은 발빠르게 후임 감독 선임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선임이 유력해 보이는 프랭크는 51세로, 브렌트퍼드에서 탁월한 지도력을 인정받으며 프리미어리그의 신흥 강호로 팀을 이끌었다.

2016년 코치로 브렌트퍼드에 합류한 그는 2018년부터 감독직을 맡아 팀을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켰고, 이후에도 리그 중위권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운영을 이끌었다.

특히 제한된 예산과 자원 속에서도 강한 조직력과 전술 유연성을 바탕으로 인상적인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토트넘행은 프랭크 감독에게도 새로운 도전이다.

브렌트퍼드에서는 생존과 중위권 안착을 목표로 했다면, 토트넘에서는 상위권 진입과 트로피 경쟁이라는 전혀 다른 수준의 요구에 직면하게 된다.

특히 구단의 유럽 대항전 복귀와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도약이라는 과제가 놓여 있는 상황에서 프랭크 감독은 즉각적인 성과를 요구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팀 내 어린 선수들이 더 많이 포진해있는 팀 특성상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의 '리빌딩 프로젝트'를 주도할 적임자로 낙점된 것으로 보인다.

단기 성과와 동시에 장기적인 체계 수립을 병행할 수 있는 감독이라는 점에서 구단이 프랭크를 선택했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추측이다.

특히 유소년 육성과 스카우팅, 자원 효율화 측면에서도 브렌트퍼드에서 보여준 운영 방식은 토트넘의 장기 비전과도 부합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감독 선임 이후 토트넘의 이적시장 전략도 주목된다.

영국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토트넘은 프랭크 감독이 브렌트퍼드에서 지도했던 몇몇 핵심 선수들 중 특히 공격진 일부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둔 것으로 알려졌다.

앨런 파듀 전 크리스털 팰리스 감독은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프랭크가 브라이언 음뵈모와 요안 위사를 토트넘으로 데려오길 원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이는 프랭크 체제에서의 전술적 연속성과 조직 적응력을 염두에 둔 선택으로 해석된다.

토트넘은 최근 몇 시즌 동안 감독 교체가 잦았고, 팀 운영에 있어 일관성 부족과 전력 구성이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프랭크 감독과 구단 수뇌부, 특히 회장 다니엘 레비 사이의 협업 구조 및 소통이 얼마나 원활히 작동할지도 향후 성패를 가를 중요한 변수다.

현재로서는 프랭크 감독의 토트넘행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구단은 이른 시간 내에 공식 발표를 단행하고, 본격적인 프리시즌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트넘은 프랭크와 함께 또 한 번의 변화를 시도하며,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려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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