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방탄소년단 RM과 뷔가 전역 후 바로 라이브 방송을 이어가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맏형 진까지 깜짝 등장해 두 사람의 전역을 축하했다.
RM과 뷔는 10일 전역을 마치고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RM은 "548일 군복무를 마치고 왔다"며 팬들에게 뷔와 함께 인사를 나눴다.
이어 RM은 "감기에 걸렸다. 심하진 않은데 목소리가 좀 안 좋다. 억울한게 말년 휴가 나와서 2주 내내 계단 타고 점심을 안먹고 그랬다"며 "어제 새벽 2시에 누웠는데 눈물이 엄청 나더라. 그래서 얼굴이 엄청 부었다. 그래서 억울하다"라고 좋지 않은 컨디션에 대해 설명했다.
RM은 "어제 인간의 희노애락을 다 느꼈다"며 전역 전 느낀 복잡한 상념을 언급한 반면, 뷔는 "저는 선임들이 전역할때 눈물이 좀 났는데 내가 전역할때는 눈물이 안 나더라"라고 상반된 모습을 보이기도.
이어 뷔는 "꿈에 대해서 일년 반동안 친구들의 꿈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내가 도와줄 수 있는게 없나 생각하게 되더라"라며 "군대 안에서 일어나서랑 눈 감기전에도 친구들과 있다. 그게색다른 경험이었다"라고 군생활을 돌아봤다.
RM 역시 "17살 때 논현동에서 숙소 처음 들어와서 30명과 함께 살았다. 그걸 서른살이 되어 하게 됐다"라며 "연습생을 다시 하게 된 기분이었다"라고 자신의 군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5, 6년간 입대 전에 혼나 본 적이 없다. 누구한테 혼날일이 별로 없다. 근데 들어가서 혼나고 그런 경험 하면서 다시 한번 다 내려놓고 시작하는 경험을 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RM은 "군필자 친구들과 많이 친해졌다. 형이나 친구들, 특히 아버지와도 그렇다. 군필자들만 아는 걸 이해할 수 있게 됐다"라고 했다.
이후 맏형 진이 라이브 현장에 깜짝 등장했다. 그는 머리에 빨간 리본을 달고 "전역을 축하한다. 제가 선물"이라고 센스있는 등장을 알렸다. 진은 제이홉에 대해 물었고, RM은 "아까 왔다갔다"고 말하며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여전한 의리를 보여줬다.
또한 RM과 뷔는 먼저 전역한 진에 대해 "고생했다"고 했고, 진은 "멤버들이 없으니까 저라도 열심히 해야 했다"며 "믿고 있겠다"라고 향후 전원 전역 후 완전체 활약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이날 RM과 뷔가 전역했다. 오는 11일 지민과 정국이 전역하고 사회복무요원은 대체복무 중인 슈가가 21일 소집해제하며 방탄소년단은 멤버 전원이 민간인 신분이 된다.
사진 = 위버스,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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