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6-2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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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1116억 갖고 부족해? 'SON 뽕 뽑는다' 원정 유니폼 메인 모델 등장…잔류 암시? 작별 인사?

기사입력 2025.06.26 19:06 / 기사수정 2025.06.26 19:06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2025-2026시즌 토트넘 홋스퍼의 새로운 어웨이 유니폼이 공개되면서, 그 중심에 선 손흥민의 거취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적설이 꾸준히 이어지는 상황에서, 토트넘 구단은 이번 유니폼 캠페인의 메인 모델로 손흥민을 전면에 내세워 이목을 집중시켰다.

일부에서는 이번 모델 발탁이 손흥민의 마지막 '상업적 활용'이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온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2026시즌 어웨이 유니폼을 발표했다.

나이키와 협업한 이번 유니폼은 'In Darkness We Dare(어둠 속에서도 우리는 도전한다)'는 슬로건과 함께 공개됐으며, 강렬한 올블랙 컬러를 바탕으로 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구단은 "이번 유니폼은 스피드와 스텔스를 위해 설계된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실루엣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이번 유니폼 캠페인에 등장한 선수 명단이다.

토트넘 여성팀의 제스 나즈에 이어 도미니크 솔란케, 제드 스펜스, 굴리엘모 비카리오 등과 함께 손흥민이 등장했다.

팬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손흥민에게 쏠렸다.

이적설로 연일 화제가 되는 가운데, 손흥민이 이번 어웨이 유니폼 캠페인의 메인 모델로 나섰기 때문이다.

도입부부터 토트넘 홈페이지 첫 화면을 장식한 손흥민은 단체 촬영에서도 가장 전면에 위치하며, 여전히 구단의 얼굴이자 핵심 자산임을 확인시켰다.

이번 캠페인에는 선수 여러 명이 참여했지만, 손흥민만큼 확실히 중심에 배치된 이는 없었다. 이는 토트넘이 여전히 손흥민을 구단의 대표 스타로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손흥민은 지난 홈 유니폼 공개 당시 메인 영상에서 제외되며 이적설에 더욱 불을 지핀 바 있다. 당시 홈 유니폼 영상에는 레들리 킹, 미키 반 더 벤, 아치 그레이, 데얀 쿨루셉스키 등이 주연으로 등장했으며, 손흥민은 단독 화보만으로 제한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번 어웨이 유니폼 캠페인에서는 다시금 중심 모델로 돌아온 모습이다.

이는 잔류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전략일 수도 있지만, 동시에 이적 전 상업적 가치를 최대한 끌어내기 위한 수순이라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과의 계약이 1년 남은 상태로, 이번 여름은 구단이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이미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뿐 아니라 조세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까지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이 사우디 구단에 이적료 최대 6000만 파운드(1116억원)를 요구할 것이란 보도도 나왔다.

이런 상황 속 영국 '텔레그래프'의 유력 기자 맷 로가 최근 팟캐스트 '라스트 워드 온 스퍼스'에 출연해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결승 이후 선수단과 스태프에게 이별을 암시하는 듯한 분위기를 풍겼다"며 작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또한 '풋볼 런던'의 토트넘 전문 기자 알레스데어 골드 역시 "손흥민은 과거 어느 때보다 이적에 열려 있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신뢰할만한 정보통인 해당 기자들로부터 손흥민의 작별이 예상된다는 보도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손흥민의 이적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이토록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에 힘을 두는 목소리가 증가하는 이유에는 토트넘의 감독 교체에 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고 브렌트퍼드 출신 토마스 프랑크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프랭크 감독은 팀 리빌딩에 강점을 지닌 인물로, 세대교체를 단행하며 베테랑 자원의 활용도를 재조정할 가능성이 높다.

영국 '스퍼스웹'은 이와 관련해 "프랑크 감독은 손흥민에게 주전 보장을 하지 않을 계획이며, 이는 이적 결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축구계 대표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 역시 "아직 손흥민 측에서 미래에 대한 확정된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면서도 "토마스 프랑크 감독과의 면담 이후 방향이 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사우디 클럽들의 관심이 뜨겁고, 토트넘 역시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이며 이적설에 불을 붙였다.



일단 다수의 언론 보도는 손흥민의 이적 행방은 8월에나 윤곽이 들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일정으로, 7월 31일 홍콩에서 아스널과, 8월 3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과 친선 경기를 펼친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해당 투어에서 구단은 100만 파운드(약 17억원) 이상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의 조기 이적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만약 해당 이벤트 종료 후 손흥민의 이적이 확실시 된다면, 해당 경기가 손흥민이 모국 팬들 앞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따른다.

이런 상황은 UEFA 슈퍼컵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토트넘은 오는 8월 13일 유로파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PSG(챔피언스리그 우승팀)와 단판 승부를 펼친다.

손흥민이 이적할 경우 이강인과의 '코리안 더비'는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두 선수 모두 이적설에 휘말려 있는 가운데, 한국 축구 팬들의 기대감에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제 손흥민의 선택은 이제 단순한 이적이 아닌, 커리어의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전설로 남을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도전과 높은 연봉을 위해 다른 무대로 떠날 것인가.

이번 어웨이 유니폼 모델 발탁이 구단의 마지막 상업적 이용이 될지, 혹은 또 다른 시즌의 서막이 될지는 조만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토트넘 홋스퍼



윤준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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