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6-0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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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충격 대반전! "PSG 만남도 없었다! 감독도 원하지 않아"…이적설 몇시간 뒤 '거짓' 판명→EPL 복귀설 재점화

기사입력 2025.06.08 14:04 / 기사수정 2025.06.08 14:04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프랑스 명문 클럽 파리 생제르맹(PSG)이 바이에른 뮌헨 소속 수비수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현지 보도를 통해 전해지며 축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곧바로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는 상반된 보도가 이어지면서 진위 여부를 둘러싼 혼선이 불거지고 있다.

프랑스 축구 전문 매체 '풋메르카토' 소속 기자 산티 아우나는 8일(한국시간) "PSG의 루이스 캄포스 단장이 최근 파리에서 김민재의 에이전트와 회동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PSG는 올여름 수비진 개편을 위해 다수의 중앙 수비수를 검토 중이며, 김민재 역시 유력한 후보로 분류된다는 설명이다.

아우나는 특히 이번 회동이 PSG가 김민재의 영입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하루 만에 관련 사실이 부정되면서 보도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클럽 내부 사실에 능통한 PSG 전문 계정인 'PSG 인사이드 악투스'는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은 김민재의 에이전트를 만나지 않았다. 그는 이 선수에게 관심도 없다"며 보도 내용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어 PSG가 실제로 노리는 수비수 명단으로 토마스 아라우호(벤피카), 일리야 자바르니(본머스), 마리오 힐라(라치오), 크리스티안 모스케라(발렌시아), 조엘 오르도녜스(클럽 브뤼헤), 유수프 악치체크(알크마르), 이브라히마 코나테(리버풀) 등을 언급하며 김민재의 이름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PSG 현지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파리스팀'도 공식 채널을 통해 "김민재는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선호하는 프로필에 맞지 않는다"고 전했다.

팀 내 수비 보강이 필요한 것은 맞지만, 김민재의 스타일은 엔리케 감독의 전술 기조와 맞지 않는다는 것이 현지 해석이다.

특히 엔리케 감독은 스피드와 발밑, 그리고 리딩 능력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며, 다소 적극적이고 직접적인 수비 성향을 보이는 김민재는 그와 맞지 않는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이로 인해 PSG 이적설은 하루 만에 급격히 동력을 잃고, 프리미어리그 이적 가능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영국 매체 '컷오프사이드'는 지난 6일 "리버풀이 이번 여름 김민재 영입을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뮌헨과의 협상 과정에서 김민재가 스왑딜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뮌헨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리버풀의 측면 공격수 코디 학포와의 거래 과정에서 김민재가 포함될 여지를 언급했다.

리버풀의 경우, 버질 판데이크의 노쇠화, 이브라히마 코나테의 계약 문제, 자렐 콴사의 성장세 불확실성 등 센터백 재편이 필요한 상황으로 인해 새로운 수비수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리버풀 외에도 뉴캐슬, 첼시 등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팀들 역시 수비 보강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김민재가 그 리스트에 포함됐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김민재가 나폴리 시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이탈리아 세리에A 복귀설 역시 여전히 존재하지만, 가능성은 낮게 평가된다.

독일 '빌트' 소속 기자 토비 알트셰플은 "김민재는 나폴리에서의 활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세리에 A 복귀는 그의 우선순위가 아니다"라고 밝히며,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선호가 뚜렷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특히 김민재에게 뚜렷한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진 AC 밀란은 김민재의 고액 연봉과 이적료 부담, 유럽대항전 진출 실패로 인한 재정 여건 악화 등으로 인해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프리미어리그 및 세리에A 유수의 구단들이 김민재를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빠른 발과 강력한 대인 마킹 능력, 그리고 적극적인 수비 가담 능력을 갖춘 김민재는 전형적인 현대형 센터백이다. 특히 라인을 올린 상황에서의 김민재의 후방 커버 능력은 강팀의 전술적 전개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자원이다.

나이 역시 28세로 센터백으로서 가장 이상적인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시점이라는 점도 매력적인 요소다.

김민재 본인은 최근 인터뷰에서 "뮌헨을 떠날 이유가 없다. 팀에 남고 싶다"며 잔류 의사를 피력했다.

하지만 이는 개인적 바람일 뿐, 구단의 판단과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다.

뮌헨은 이미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요나탄 타를 데려오며 수비진 재편에 착수했고, 기존의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는 매각 의지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김민재가 가장 먼저 팀을 떠날 확률이 높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내내 이어진 강행군과 아킬레스건 부상 악화로 인해 후반기 퍼포먼스가 다소 저하되며 팬들과 현지 언론의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동료 수비수들의 줄부상에 이은 혹사는 아킬레스건 염증과 물혹으로 이어졌고, 현재는 한국에서 치료 중이며 6월 중순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 출전도 불투명한 상태다.

이와 같은 부상 이력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 평가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뮌헨은 김민재를 나폴리에서 영입할 당시 지불한 5000만 유로(약 775억원)보다 낮은, 약 3000만~3500만 유로(약 465억~543억원) 수준의 이적료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주요 매체에 따르면, 뮌헨은 김민재를 임대 보내는 방안보다는 일정 수준 이상의 이적료가 제시될 경우 매각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는 뮌헨이 기존 투자액을 회수하기보다는 현실적인 금액으로 선수단 재편을 우선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PSG와의 접촉설이 사실무근으로 드러난 지금, 김민재를 향한 이적 관심은 프리미어리그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양새다.

유럽 주요 리그들이 여름 이적시장 개막을 앞두고 본격적인 전력 보강에 나설 시점, 김민재의 거취 역시 한층 뚜렷한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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