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6-2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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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규옹 힘내세요"…'약물운전' 이경규, 정신과 약=사회적 낙인? 동정론 확산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6.25 19:5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개그맨 이경규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소환 조사를 받은 가운데 누리꾼들의 반응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4일 이경규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이경규는 약물을 복용한 상태로 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

관련해 이경규 소속사 에이디지컴퍼니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소환 조사는 맞다"며 "공황장애 약인데 왜 약물 운전 혐의로 보도됐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조사 후 이경규는 법률대리인과 함께 취재진에게 "몸이 온전치 않은 상황에도 운전대를 잡은 건 변명할 수 없는 부주의였다"고 사과, "복용한 것은 치료 목적의 처방 약이고 병원에 가기 위한 운전이었다"고 해명했다. 

일각에서는 차량이 바뀌었는데 알아채지 못한 것에 의문을 품기도. 이에 대해선 "제 차 키로 연 게 아니라 문이 열렸다. 그 안에 차 키가 있었다. 시동도 걸렸다. 그래서 내 차인 줄 알고 갔다. 차를 어떻게 헷갈릴 수 있냐(고 하는데), 사실 그 차가 똑같다. 안에도 비슷하다. 그리고 제가 운전을 잘 안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경규는 지난 8일 서울 강남구의 한 건물에서 자신의 외제차와 같은 차종의 다른 차량을 몰고 회사로 향했고, 차량 소유주는 이를 절도로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이는 차를 착각한 주차 관리 요원이 이경규에게 같은 차종을 잘못 전달해 발생한 일이었다. 그 과정에서 이경규는 음주 측정과 간이시약 검사를 받았고, 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 조사를 받은 다음 날인 오늘(25일) 이경규가 출연 중인 TV조선 '모-던인물史 미스터.리'와 채널A '보스어택'이 결방 예정이라는 사실이 전해졌고 이경규 이슈와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일었다. 하지만 TV조선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모던인물사'가 7월부터 화요일로 편성이 변경된다. 기존부터 (결방이) 결정되어 있었던 것"이라고 했고, 채널A 측 역시 "이경규와 전혀 관련 없다"며 "'보스 어택'은 정규 프로그램이 아니라 협찬 아이템으로 촬영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아이템 구상 중이며 공교롭게도 시기가 겹쳤을 뿐"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이경규는 여러 프로그램에서 수년 동안 공황장애 약을 복용 중임을 밝힌 바.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동정 여론이 들끓고 있다. 누리꾼들은 "힘내세요 경규옹", "공황장애 약 먹은 걸 마약하고 운전한 것처럼 얘기한다", "억울할할 듯", "건강하게 방송활동 오래해주세요" 등 반응을 보였다.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 오진승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개인 SNS에 "이런 사건이 언론에 크게 보도될 경우, 정신과 약물 복용자 전체에 대한 사회적 낙인과 불필요한 오해가 확산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정신과 약을 먹으면 무조건 위험하다'는 인식은 가뜩이나 정신과에 대한 편견이 높은 우리나라 사회에서 치료를 주저하게 만들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분들이 더 많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연합뉴스 



장인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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